[뉴스메이커] 보리스 존슨
이슈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시간 뉴스메이커입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른바 '파티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진행된 당내 신임투표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며,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반대표가 무려 41%에 이르며 지도력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존슨 총리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기분이 한껏 들뜬 듯 술잔을 들어 올린 존슨 총리의 모습입니다.
존슨 총리가 기분 좋게 파티를 즐긴 때는 2020년 11월.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해 영국 정부가 국민들을 향해 가족조차 서로 만나지 말라며 엄격한 봉쇄에 나섰을 때였죠.
하지만 정작 솔선수범해야 할 존슨 총리는 공보국장 송별 파티에 참석해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분노에 더욱 기름을 부은 건 최근 조사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그 날의 진실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총리실에서 파티가 벌어진 건 한 차례가 아니었습니다.
술에 취한 총리실 직원들이 총리실 기물을 망가트리는가 하면, 과음으로 구토를 하거나 서로 싸우기도 했다는데요.
그런 황당한 술판이 총리실에서 수시로 벌어지리라곤 국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이런 '파티게이트'의 충격적 진실에 그가 속한 보수당 의원들은 결국 총리 재신임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존슨 총리의 승리.
뚜렷한 차기 총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도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죠.
그러나 영국 언론이 주목한 건, 존슨 총리에게 반기를 든 40%가 넘는 반대표입니다.
영국의 언론들은 존슨 총리를 향해 "간발의 차로 생존했다"라며 "공허한 승리", "승리했지만 반란표에 상처를 입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브렉시트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위기·물가 급등·경기침체.
존슨 총리 앞에 놓여있는 난제들입니다.
가까스로 총리직에 재신임된 만큼 존슨 총리는 난제 해결에 더욱 힘을 쏟아, 2년 전 술잔과 맞바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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